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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코메사 시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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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0-04-13 06:37 조회 7,469 댓글 0
 

로마연합교회 / 이탈리아


시칠리아 하면 사람들은 마피아를 떠올리나 보다. 시칠리아로 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마피아를 조심해." 그럴 만도 했다. 인터넷으로 시칠리아를 검색하면 마피아와 연관된 항목이 주르륵 올라온다. 영화 '대부'의 무대이기도 했고 실제로도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로마에서 시칠리아로 가는 기차 안에서 옆자리에 앉은 이탈리아 노인(약간 마피아풍이기도 했다)에게 "요즘에도 시칠리아에서는 마피아가 길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이기도 하나요?"라고 물었다. 그는 딱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지 않아요. 가끔씩 일어나긴 하는데 다 옛날 일이죠." 그리고 덧붙였다. "시칠리아는 이제 이탈리아인들이 여름 휴양지로 즐겨 찾는 곳입니다. 경치 좋기로 유명하거든요." 시칠리아는 그의 말대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교회 건물과 고풍스러운 거리들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물씬 뽐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친절했고 음식도 맛있었다. 유럽 어느 곳보다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한 곳이 바로 시칠리아였다.

sicilia1.jpg시칠리아를 여행한다면 시간을 내 트라파니에 가볼 것을 권한다. 섬 서북쪽에 위치한 트라파니는 팔레르모나 아그리젠토, 라구사, 타오르미나 등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시칠리아 도시들과는 사뭇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이들 도시가 바로크풍 건물과 그리스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로 가득한 반면 트라파니는 이들 도시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로맨틱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그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염전과 염전 위에 서 있는 붉은 기와지붕을 얹은 풍차다.

트라파니로 떠나기 전 시칠리아 모디카에서 만난 주방장 주세페는(그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요리사다) 자신은 요리를 할 때 반드시 트라파니산 천일염을 사용한다고 했다. "소금이 음식 맛의 절반이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질 좋은 소금은 오직 트라파니에서만 구할 수 있어." 유럽은 소금을 중요한 요리 재료로 취급한다. 한국에서는 염화나트륨 성분 99%가 소금 노릇을 하지만 유럽은 다양한 소금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알프스산 암염, 스코틀랜드산 천일염 등 고급 소금이 요리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싼 소금과는 가격 차이가 수백 배 나기도 한다. 아무튼 이탈리아에서 가장 좋은 소금이 나는 곳이 트라파니다.

주세페는 이렇게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트라파니는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이지. 푸른 바다와 염전, 붉은 풍차가 어우러진 풍경은 대충 찍어도 그림이 돼." 주세페 말대로 직접 마주한 트라파니 소금밭은 낭만 그 자체였다. 비금도나 증도, 영광 등 우리나라 소금밭과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우리나라 염전이 뭔가 쓸쓸하고 외로운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면 트라파니 소금밭은 한없이 낭만적이었다. 쏟아지는 지중해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드넓은 소금밭, 그 옆에는 눈부시게 하얀 소금이 쌓여 있었고 풍차가 느리게 돌아가고 있었다.

소금밭으로 안내해준 가이드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해병대의 시칠리아 상륙지로도 유명했지만 이제는 '폼 나는 관광지'로 더 유명하다"고 말했다. 트라파니 풍차는 한국 광고에도 나왔다고 한다. 트라파니 염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물이 얕고 수온이 높아 야생 오리와 왜가리 등이 무리 지어 살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분홍 펠리컨도 볼 수 있다. 소금 위에 붉은 기와지붕을 덮어놓은 것이 이채로운데 이는 소금이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트라파니는 고대에는 드레파나(Drepana)라고 불렸다. 예부터 북아프리카로 향하는 이탈리아 출항지였다. 이런 까닭에 아프리카풍 건물도 볼 수 있다. 쿠스쿠스라는 아프리카식 음식도 유명하다. sicilia2.jpg시내도 돌아볼 만하다. 역 앞에 펼쳐진 길이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거리인데 트라파니 중심 거리인 이곳에 대부분 볼거리가 모여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시가지 대부분이 파괴됐지만 대성당과 리치오 궁전 등은 옛날 그대로 복원됐다. 산 아고스티노 교회와 산 로렌초 성당 등이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토리아 에마누엘레 거리가 끝나는 곳이 항구다. 멀리 수평선에는 유람선이 떠 있고 항구에는 거대한 여객선이 정박하고 있다. 어부들의 조그만 고깃배도 물결에 흔들린다. 이른 아침 해가 뜰 때 항구를 찾아보자.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끼룩거리는 갈매기, 요트 등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물론 마피아는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다.

매일경제 2010.2.15 일자 에서 발췌
(2010년 코메사가 열리는 시칠리아섬의  트라파니-마르살라 지역에 대한 기사라 참고로 올렸습니다. 
 올해 코메사는 7/13-16일까지 시칠리아의 트라파니 공항 근교의 마르살라 지역에서 열립니다. 시칠리아의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트라파니 공항에서는 30분 가량 되는 지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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